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장유빈과 조우영의 활약이 빛났다. 장유빈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에 올랐고, 조우영은 ‘더채리티 대회’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신예 돌풍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KPGA 투어에는 장유빈과 조우영의 뒤를 이을 신예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PGA 투어는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 챌린지 투어 1위 김현욱 등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문동현은 지난해 5월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임성재와 우승 경쟁을 벌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문동현은 최종 라운드서 6타를 줄여 임성재에 이어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경기 내내 임성재를 위협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문동현은 아마추어 무대서도 수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실력 검증을 끝냈다. 2022년 드림파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과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6월 KPGA 투어프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고, 지난해 11월 열린 퀄리파잉 토너먼트서 공동 5위에 올라 K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문동현, 실력 검증 끝낸 재목
김현욱, 챌린지 투어 2승 신예
문동현은 “데뷔 첫 시즌인 만큼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싶은 바람이 크다”며 “아마추어로서 경기했던 코스와는 다른 투어의 코스 세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쇼트게임과 샷 메이킹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김현욱은 챌린지 투어 통합포인트 1위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K PGA 챌린지 투어 9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해 9월 열린 ‘KPGA 챌린지 투어 16회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욱은 “설레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하는 것”이라며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키며 많은 골프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현준도 올 시즌 관심 있게 볼 유망주다.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서 공동 33위에 그쳤지만, 적응을 마치면 돌풍의 주역이 될 만한 자질을 갖췄다. 신예는 아니지만, KPGA 투어로 돌아온 30대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DP 월드투어서 활동한 조락현, PGA 라틴아메리카 투어서 활동한 로드리고 리 등이 KPGA 투어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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