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모비스는 국내 1300여개 업체와 부품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다. 특히 협력사들과의 공존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ESG 경영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파트너스 데이’와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 중이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지속 가능경영의 중요성과 ESG 지표별 대응 전략, 주요 ESG 우수 사례 등이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보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 및 공급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안전보건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협력사 자체 안전관리 체계 정립을 위한 세미나도 상시 진행해 왔다.
또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를 통해 무상으로 연구 공간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 기술개발, 공동 특허 출원을 추진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5년간 협력사 대상으로 약 1500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상당수의 특허를 이전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등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 기술 정보, 품질 개선 방안, 법규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또 전문위원이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불량 감소나 공정 개선 등에 대한 전문 기술 지도 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200여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자동차 산업 관련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와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 구매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 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라는 동반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세분화된 상생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300여개 기업 가운데 국내 회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4개만이 선정됐던 바 있다.
업계에선 ESG와 지속 가능성은 물론 리더십과 경영환경, 기업문화 등 여러 항목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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