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카페 업종 시장 매출액은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요식업종 중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가맹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해 왔다. 그러나 2024년 들어서는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으로, 매출액과 가맹점 수 모두 증가세가 확연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데이터바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 데이터로 분석해 본 카페 업종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개인 카페와 프랜차이즈 카페의 주류 비중이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과 가맹점 수 추이를 보면 개인 카페의 경우 고급 원두 사용이나 입지, 혹은 제과 등 메인메뉴 다양화에 주력하는 고가형의 성장세가 크고,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상권별 카페 유형 비중의 차이를 보면, 상권에 따라 ‘카페인 음료’라는 커피의 기능적인 부분이 중요한지, 맛이나 취향, 공간 소비라는 카페의 기호적인 부분이 중요한지 살펴볼 수 있다.
결제단가가 낮은 저가형 개인 카페 및 저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결제단가는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고가형 프랜차이즈 및 개인 카페의 경우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형 카페는 계속해서 가격을 낮게 유지하면서 박리다매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이고, 고가형 카페는 가격 인상 외에도 메뉴 다양화, 베이커리나 디저트 등을 통해 고객 1인당 소비금액을 높이는 방향에 더 무게를 싣고 있는 양상이다.
프랜차이즈 저가형
개인은 고가형 대세
한편 2020년 평균 총매출의 3% 수준이던 카페 업종의 배달 매출 비중은 2023년 2배 이상 늘어나 7%에 이르렀다.
카페 유형별로 배달매출 비중 추세를 살펴봐도 대부분 유형의 카페서 배달매출 비중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카페와 그렇지 않은 카페의 점포별 매출에도 차이가 났다.
카페시장의 창업트렌드는 창업의 비중이나 증가율 모두 30대 사장의 존재감이 가장 컸다. 저가형 프랜차이즈, 고가형 개인카페는 전 연령층이 선호하는 유형이지만 특히 30대 사장이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카페의 안정과 성장 차원서 저가형 프랜차이즈는 안정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고, 고가형 개인카페는 안정은 다소 떨어지지만 성장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CB MyCredit은 대표자 개인의 신용을 중심으로 사업자를 평가하는 기존 CB와는 달리 사업장 프로파일, 매출 패턴 및 추세 정보, 가맹점 위치 상권 및 업종 평균대비 정보, 이용 고객 패턴 등 사업장에 관한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해 사업자의 경영 활동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MyCredit 경영현황 지수로 카페 업종을 평가해 보면 프랜차이즈가 개인 카페에 비해 안정성과 성장성이 높고, 수익성은 고가형 카페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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