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주시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가 서울 강남3구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서울 강남권역에 대한 아파트 구매 관심이 전주에도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아파트시장의 평균적인 매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지역 아파트 평균가격을 기준점인 100(=2021년 6월)으로 하며 기준점보다 높으면 현재 아파트 주택 매매가격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주시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106.2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93.6) 서울(98.6) 지방(92.5) 6대광역시(88.0)가 기준점 이하라는 점과 비교해 보면 전주시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력이 높은 지역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주시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서울 강남3구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초구 113.0 ▲강남구 108.7 ▲송파구 108.2로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매매 가격지수가 100이하인 반면, 전주시는 부동산 불패라 불리는 강남3구처럼 100을 월등히 넘기며 강남 못지않은 부동산시장 인기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 높을수록 주택매매보다 신규 분양단지 찾아야
이달 분양 앞둔 더샵 라비온드에 수요자 관심 쏠릴 듯
이는 전주시가 신축 아파트 공급 우위 시장이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몇 년 간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인 데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매매 가격지수가 높은 지역은 강한 매수세와 높은 매매가격으로 수요자의 부담이 가중돼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가 높게 나타난다. 신규 분양단지는 지자체서 분양가 심의를 거쳐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기 때문에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달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는 ‘더샵 라비온드’(2226가구)에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 기자촌 재개발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이 단지는 도보권에 풍남초교, 전주동초교 등 교육시설이 있으며 홈플러스, 객리단길, 한옥마을 등 문화‧편의시설을 즐기기가 좋은 위치에 있다.
KTX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도 차량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환경도 좋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강남처럼 신축 공급 부족 현상이 전주서도 나타나면서 매매 가격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입주 단지보다 새롭게 분양하는 단지가 가격 상승력이 더 높기 때문에 매매 가격지수가 높을 곳일수록 신규 분양단지를 노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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