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이 촛불의 물결로 일렁였다. 지난 3일 늦은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평온했던 국민들은 긴장과 걱정 속에서 밤을 지새웠다. 예상치 못한 계엄령 발표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그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은 분노와 절망을 넘어 희망의 촛불로 가득 찼다.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다시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까지 행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퇴진 촉구 촛불집회서 시민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