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웹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가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9월 1위를 차지했다.
30일, 한국갤럽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1.5%) <흑백요리사>가 5.2%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흑수저’) 셰프들과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스타 셰프(‘백수저’)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연자들의 제스쳐 및 심사 과정서 나왔던 대사들은 SNS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의 ‘재료가 이븐(고루 익힘)하게 구워졌다’ ‘채소의 익힘 정도가 적절했다’ 같은 심사평을 패러디한 게시글들이 올라오면서 인터넷 밈(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는 여러 문화의 유행과 파생, 모방의 경향, 창작물이나 작품 요소를 총칭)으로 확대되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50년 차의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 등을 포함한 총 100인의 셰프들이 각 단계별로 주어진 미션을 소화해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으로는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과 안성재(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현재 1~7화까지 공개됐으며, 내달 8일까지 나머지 8~12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2위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4.3%)가 차지했다. 3위는 KBS1 저녁 일일극 <수지맞은 우리>(3.8%), 4위는 배우 차승원·유해진이 출연한 tvN <삼시세끼 Light>(3.1%) 순으로 집계됐다.
<jungwon933@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