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조> 유권자 절반 이상 “포항 석유·가스 매장 기대감 낮다”

2024.06.11 10:26:31 호수 0호

민주·조국혁신당 등 야권 및 진보층서 부정적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11일,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들 절반 이상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포항 앞바다 석유·천연가스 시추 공사에 대해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기대감’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60.1%가 ‘기대감이 낮다’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기대감이 높다 26.2%, 잘 모름은 13.7%로 집계됐다.

이 같은 낮은 기대감은 대부분의 계층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40대서 유독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권 성향 및 진보 및 중도층서 유난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70세 이상 및 대구·경북(TK), 국민의힘 지지층 및 보수층에선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국민의힘에서 제기됐던 김건희·김정숙 여사의 동시 특검 주장에 대해선 절반가량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3%, ‘동의한다’는 39.1%, 잘 모름은 11.7%로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연령별로 50대 이하에선 ‘비동의’가 과반이었고, 60대에선 동의와 비동의가 엇비슷하게 나왔으며 70세 이상은 동의 의견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및 충청, 호남권에선 비동의가 높았던 반면, 영남권에선 오차범위 내 동의 의견이 다수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비동의 응답자가 많았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비동의와 동의가 비슷하게 나왔다. 보수층은 동의 비중이 높았던 반면, 진보 및 중도층은 비동의 의견이 더 많았다.

홍역을 치르고 있는 22대 국회 원구성에 대해선 “민주당이 법사위·운영위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차지한 반면, “국민의힘이 법사위·운영위를 맡아야 한다”는 응답은 36.2%에 머물렀다. 잘 모름은 13.5%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지역별로 ‘보수의 성지’로 통하는 TK서만 “국민의힘이 맡아야”(48.2% VS 40.2%) 응답이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은 첨예하게 나뉘었다는 점이다(국힘 41.6% 민주 41.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부정 평가가 65.8%, 긍정 평가는 29.4%로 응답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1.3%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6%p 상승해 여전히 20%대를 유지했다. TK의 경우, 지난주 대비 8.8%p 상승했는데 이는 최근 ‘영일만 석유 이슈’ 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별로는 18~29세, 30·40·50대까지,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 및 진보층서 압도적으로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8%, 국민의힘 30.2%, 조국혁신당 12.6%,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1.5%, 진보당 1.3% 순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0.1%p, 국민의힘은 1.6%p 상승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2.0%p, 개혁신당은 0.7%p, 새로운미래는 0.2%p 각각 하락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 ARS(이동통신 3사 가입자 무작 추출)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6.2%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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