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고 속도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2024.05.23 10:03:04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가 23일, 초당 15만개(150kbps)의 비밀키 정보(bit)를 생성하는 양자암호 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 장비는 국내 기술로 만든 양자암호 키 분배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밀키를 생성한다.



양자암호 키 분배 장비는 양자역학적 특성이 적용된 비밀키를 생성하고 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비밀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가 불가능해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통신망에 도입되면 1분에 3만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에 양자 비밀키를 갱신할 수 있다.

초당 15만개 비밀키 정보 생성하는 양자 키 분배 장비 개발 성공
도입 시 1분에 3만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 양자 비밀키 갱신
암호 키 분배 성능 5배 향상…KT 양자 기술 세계적인 수준 도달

이 기술은 암호화할 정보를 다량 보유한 많은 기업의 내부 통신망과 국방 분야 등 비롯한 국가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 개발로 기존보다 양자암호 키 분배 성능을 5배 향상시켰다며,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한 점을 고려했을 때 KT의 양자암호통신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KT는 양자암호통신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최고 성능의 장비들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왔으며, 관련 생태계 확장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국내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