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커피, 이젠 집에서 받아 본다

2012.10.08 11:15:26 호수 0호

현재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일괄적으로 대량 포장되어 선반에서 오랜 기간을 지낸다. 따라서 커피 애호가의 취향에 맞출 만큼 전문적이지 않고, 신선도가 떨어져 풍부한 맛을 제공하지도 못한다.



반면 커피시장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다양한 커피 마니아가 생기면서 개인취향의 고급화된 수제 커피가 등장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해외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수제 로스팅 커피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영국의 ‘에잇포인트나인’(www.eightpointnine.com)을 소개했다.

에잇포인트나인은 커피의 각 조건들을 조합해 신선한 고급 커피를 수작업 공정으로 매주 로스팅하여 집으로 배달해주는 업체다. 자사 상품을 커피 마니아용으로 차별화해 특화된 시장을 공략한다.

커피 마니아를 대상으로 자신에게 딱 맞는 커피를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만큼만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적 차별성을 갖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에잇포인트나인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원두와 그라인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맛의 강약과 스파이시한 정도까지 세밀하게 맞춤화 할 수 있다. 더불어 일정 기간 동안 몇 번 서비스를 받을 것인지도 정할 수 있어 장점이 크다.


인터넷을 이용한 커피 마니아 대상의 맞춤커피사업은 별도의 점포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소규모 개인취향 대상의 특성상 커피의 로스팅, 그라인딩용의 소형 장비를 몇 가지 구비하면 돼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사업에서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다양한 커피를 공급하기는 하지만 블렌딩, 그라인딩, 로스팅 등의 공정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별도의 재료가 추가되거나 하는 부분은 크지 않으므로 제품이 다양해지더라도 그것이 원가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국내의 원두커피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커피 선진국인 미국에서의 ‘제3의 물결’과 같은 새로운 흐름 역시 국내의 마니아 문화와 만나 원두커피시장의 확대와 세분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체인이 맞춤형 커피를 매장에서 제공하고는 있으나 파급효과가 제한적이다. 또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 아직 사업화 면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은 없는 실정이다.

온라인을 통한 개인형 맞춤커피사업은 발전해가는 커피 시장에서도 아직 새로운 영역이며 향후 몇 년 후 성숙기가 온다고 볼 때 높은 성장성과 더불어 안정성 역시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현재 영국에서 먼저 시작된 온라인 개인형 맞춤커피사업은 국내에서도 유망한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원두커피시장의 성숙과 함께 세부적으로 요구될 맞춤커피사업은 국내 시장에서도 적합한 사업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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