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9시경 경기 광주시 태재로를 주행 중인 자전거를 탄 남성이 옆을 지나던 벤츠 차량과 시비가 붙었다.
한 차례 서로 고성이 오간 뒤 자전거를 탄 남성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해당 장소는 평소 과속 차량이 많고 코너진 길이라 사고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벤츠 차량은 경적을 울리며 집요하게 자전거 탄 남성을 추격해 앞길을 막으려 했다.
제보자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 中]
여기가 광주 태재고개 내려가는 길이거든요?
그 길에서 제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곳에 합류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 전부터 경적을 울리긴 했는데, 뭐 별거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합류하려 그랬는데 거기서 또 빵 거리고 옆으로 쌩 지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위협을 느끼니까 순간 욕이 나왔죠.
그런데 차가 내려가다가 그걸 들었나 봐요?
그 후 내려가던 길에서 급정거를 한 번 하더라고요.
근데 그 길은 차들이 과속을 많이 하고 위험한 구간이라서 갑자기 서면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옆으로 피해 갔는데, 그 차가 경적을 계속 울리더라고요.
계속 울리면서 절 따라와요.
오면서 옆으로 밀치기도 하고 앞에서 급정거를 3~4차례 정도 했어요.
마지막에 정차한 곳이 율동공원이라는 곳이 있거든요?
그 앞 입구에서 절 막아 세웠어요.
거기서 욕설이 시작됐죠.
그분이 내리시면서 "왜 대체 욕을 하냐?" 그래서 "아 왜 그렇게 위험하게 운전하시냐?" 했는데
거기서 욕을 한 5~6분간인가 이어갔어요.
“죽어볼래?”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뭐” 등 엄청 욕을 들었어요.
나이가 좀 있어 보이셨어요.
한 60대?
그 당시가 되어 보니깐 다리도 떨리고 말이 제대로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분 가고 나서 제가 국민신문고 있잖아요?
거기랑 스마트 신고하는 곳? 거기랑 두 군데 넣었거든요.
국민신문고 거기는 경찰청으로 넘어갔다고 연락왔어요.
구성&편집: 김희구
일러스트: 정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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