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부자 유튜버 설왕설래

2023.09.12 08:50:25 호수 1444호

세금은 내고 있나요?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부자 유튜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국내 유튜버 가운데 상위 1%는 1인당 연 평균 7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탈루 조준

최근 3년 동안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875억1100만원, 2020년 4520억8100만원,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2년 새 10배가량 늘었다.

신고 인원도 2019년 2776명,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이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면서 선택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는 유튜버 열풍에 대응하고자 2019년 9월 국세청이 신설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181억2500만원, 2020년1161억4900만원, 2021년 2438억65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상위 1% 창작자는 342명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약 28.4%, 1인당 7억13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법인세를 납부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기업 또한 2020년 71개서 2022년 870개로 크게 늘었으며 수입금액도 2020년 323억원에서 2022년 355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국내 상위 1% 
1인당 연 평균 7억원 이상 수입 

한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탈세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과세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부분 유튜버들은 최저생활비도 벌지 못하는 형편이다. 연평균 수입이 40만원에 불과한 유튜버가 태반이다. 

국세청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수입 하위 50%의 연평균 수입이 40만원에 그쳤다. 2019년(100만원)보다도 줄었다.

유튜브는 구독자 1000명과 지난 1년간 콘텐츠 시청 4000시간을 충족해야 창작자가 광고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다. 이마저도 45%를 수수료로 떼 간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2년 새 10배 증가
“과세당국 뭐하나”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를’<wndy****> ‘유튜버 탈세 조사 철저히 하자’<os90****> ‘버는 건 자유고 세금은 내야지’<sveg****> ‘후원은 그렇다 치고 대체 저 많은 광고비는 누구 주머니에서 나오는 거냐고?’<kai2****> ‘웬만한 연예인보다 낫네. 물론 저렇게 되는 게 서울대 가는 거 보다 어렵긴 하지’<want****>


‘이러니 애들이 공부 안 하려 하지’<kyos****> ‘저질 찍는 유튜버부터 퇴출시키자’<kdc5****> ‘유튜버들 믿을 수 있나요? 일단 지극적인 제목을 달아 사람들을 몹시 궁금하게 만들어요. 이런 방송은 조회수 늘려주지 맙시다’<msms****>

‘후원금이라는 게 팬들이 개인적으로 그 사람 계좌로 1만원, 2만원 쏴준다면 국가가 무슨 권리로 세금을 걷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alwa****> ‘유튜브 제대로 된 정보도 없고 자극적이던데 뭐 이리 많이 보지?’<pykw****> ‘유튜버 1%가 쉬운 줄 아나?’<sinc****> ‘외화벌이하는데 왜?’<minu****> ‘모든 직업군의 1%는 그 정도 다 번다’<geof****>

사각지대

‘유튜버들이 돈 좀 벌면 어때서 난리? 국회서 싸움질이나 하고 일 안하고 국민 세금으로 돈 받는 건 안 미안한가?’<saku****> ‘이제 생산적인 일은 아무도 안 하려 하네요. 미래가 걱정이 되네요’<hyes****> ‘지구촌이 하나인 세상에서 발 빠른 전파와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돈을 번다는 게 무슨 문제?’<sbs5****> ‘유튜버 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도 없다. 남들이 하니까 쉬워 보이나?’<007s****>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구독자 상위 국내 채널은?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에서 유튜브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채널은 블랙핑크(9100만명)다.

방탄소년단(7620만명), 하이브(7240만명), SM타운(3200만명), JYP엔터테인먼트(2780만명)는 2~5위에 올라있다. <민>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