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통합 행보에 대해 25점 이하의 낙제점을 줬다는 여론조사가 21일 발표됐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야당 및 국회화의 협치를 비롯해 국민통합 행보에 몇 점을 주겠느냐’는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8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0점~25점이 57.5%에 달했다.
25점~50점 미만 응답은 7.8%, 50점~75점은 15.4%, 75점~100점은 18.2%, 잘 모름은 1.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25점 미만’ 평가가 나왔으며 특히 40대에선 유독 높아 70% 이상이 낙제점을 줬다. 지역별도 전 지역서 ‘25점 미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영남서조차 절반 이상이 같은 의견을 냈다. 민심의 풍향계로 알려져 있는 중도층 역시 ‘25점 미만’ 응답이 60%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인사정책에 대한 평가점수도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0점~25점 미만이 53.9%로 낙제점 수준을 면치 못했으며 25점~50점 9.2%, 50점~75점 10.3%, 75점~100점 25.2%, 잘 모름은 1.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25점 미만’ 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며 특히 40‧50대에선 60% 이상이 낙제점을 줬다. 지역별로는 충청권 및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하고 전 지역서 ‘25점 미만’ 평가 응답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대구·경북(TK) 및 중도층서도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인사 정책에 대해 ‘25점 미만’인 것으로 저평가했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의 경제 민생정책은 0점~25점 54.1%, 25점~50점 8.9%, 50점~75점 11.7%, 75점~100점 23.9%, 잘 모름 1.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25점 미만’이라고 응답했으며 40‧50대에선 60% 이상이 ‘25점 미만’으로 저평가했다. 지역별로도 충청권과 PK를 제외하고 전 지역서 절반 이상이 ‘25점 미만’으로 응답했다. 중도층서도 절반 이상은 윤 대통령의 경제 민생정책을 ‘25점 미만’으로 평가했다.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평가점수는 0점~25점 55.2%, 25점~50점 7.1%, 50점~75점 11.3%, 75점~100점 24.9%, 잘 모름은 1.5%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25점 미만’이 절반을 넘었으며 특히 40대에선 70% 이상이 저평가했다. 지역별로도 충청권과 PK를 제외하고 전 지역서 절반 이상이 ‘25점 이하’라고 응답했다.
국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 64.0%, 긍정 34.4%, 잘 모름 1.6%로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31.0%서 이번 주 34.4%로 3.4%p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6.6%서 64.0%(‘매우 잘못하고 있다’ 55.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로, 2.6%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서 부정 평가가 높았는데 특히 40대에선 70%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은 가운데 영남서도 30%대에 그쳤다. 중도층 역시 평균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1%, 국민의힘 34.9%, 정의당 2.0%, 기타 정당 1.4%, 없음 12.7%, 잘 모름 1.0%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49.6%서 48.1%로 1.5%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3.3%서 34.9%로 1.6%p 상승했다. 지난주 2.6%를 기록했던 정의당은 2.0%로 0.6%p 감소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RDD‧7700개 국번별 0000~9999까지)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는 ±3.0%p, 응답률은 3.5%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