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6명은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60.0%가 ‘기대 없다’고 응답했다. ‘기대 있다’이 36.0%, 잘 모름 4.0%로 집계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성남시장 재직 시절 당시의 측근들의 잇단 사망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47.8%), 이재명(46.3%)로 검찰과 이 대표 간 의견 차이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5.9%.
연령별로는 20대‧40대‧50대는 책임 대상이 ‘검찰’, 60대 이상에서는 ‘이 대표’라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충청권, 호남에선 ‘검찰’, 영남과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가 높게 나왔다. 중도층은 절반 이상이 ‘검찰’ 책임이라고 응답했다.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당 대표직 퇴진(48.8%), 당 대표직 유지(45.6%)로 허용오차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잘 모름은 5.6%.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84.8%를 기록해 민심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40대에선 ‘유지’를, 60대 이상에선 ‘퇴진’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호남에선 ‘유지’를, 영남과 강원·제주에선 ‘퇴진’ 응답이 높았다. 중도층에선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어떤 생각으로 투표에 임했느냐는 질문엔 이재명 적극 지지(35.4%), 윤석열 적극 지지(30.5%), 이재명 후보가 싫거나 당선을 막기 위해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14.2%), 윤석열 후보가 싫거나 당선을 막기 위해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11.8%), 두 후보 모두 싫어서 다른 사람에게 투표했거나 투표하지 않음(4.7%)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이유는 3.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63.3%), 긍정(34.5%)로 여전히 부정 평가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2%.
전체 응답자의 34.5%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3%,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2%)했으며 지난주 38.3%서 3.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0.6%에서 63.3%(‘매우 잘못하고 있다’ 53.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4%)로, 2.7%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전 지역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았으며 중도층에선 20%대로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5.4%), 국민의힘(39.0%), 정의당(2.6%), 기타 정당 1.2% 순이었다. 없음은 11.5%, 잘 모름은 0.3%.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5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1.4%서 45.4%로, 4.0%p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42.7%서 39.0%로 3.7%p, 정의당도 3.0%서 2.6%로 0.4%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30대서 50대까지,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경기·인천, 호남, 강원·제주서, 국민의힘은 영남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은 민주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77차 여론조사(3월3주)’는 무선 ARS(7700개 국번별 0000~9999번까지 RDD)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는 ±3.0%p, 응답률은 3.1%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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