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취임 일성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2023.03.08 18:24:36 호수 0호

최고위원에 김병민·김재원·조수진·태영호·청년 장예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다.”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신임 당 대표로 김기현 후보는 선출을 확정지은 후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다. 출마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 다 포함해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신임대표는 벅찬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김병민, 김재원, 조수진, 태영호 최고위원께도 축하드리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게도 축하드린다”며 “참으로 뜨거운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한 정말 존경하는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후보께도 멋진 레이스를 펼친 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권한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자 의무라 생각한다. 온 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 압승으로 이끌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한몸이 돼 민생을 살리기 위해 내년 총선 승리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신임대표는 “여기 함께 계신 안철수·황교안·천하람 후보와 같은 뛰어난 지도자를 잘 모시고 연대와 포용, 탕평 ‘연포탕’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동안 수고해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여러분 고생이 많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소수당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더 힘내라고 박수를 달라”고 청하기도 했다.

이날 개표 결과 김 신임대표는 52.93% 과반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당선됐다.

뒤를 이어 안철수 후보 23.37%, 천하람 후보 14.98%, 황교안 후보 8.72%를 득표했다.

안 후보는 “전당대회는 끝났다. 당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승복했다.

김 신임대표가 수락연설을 시작하자 급히 연설회장을 빠져나갔던 안 후보는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총선 승리의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된 김기현 대표께 축하와 함께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끌도록 함께 경쟁해 준 황교안·천하람 두 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저를 끝까지 지지해주신 당원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 그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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