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세훈 ‘이태원 참사’ “서울시장으로 무한 책임”

2022.11.01 17:17:13 호수 0호

“일상 회복 때까지 모든 행정력 투입…최선 다할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사흘 만인 1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 발표문을 통해 “서울시에서는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신 모든 시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응급구호에 동참해주신 시민, 사고현장의 구급대원, 부상자 치료 의료진, 유가족을 지원 중인 관계 공무원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번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이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피고발인들은 이 사건 참사를 충분히 예견하고 행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의 책무를 망각했다”며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오게 했으므로 직무유기의 죄책을 져야 한다”고 고발 조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로 모인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6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아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서울특별시장 오세훈입니다.

지난 10월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신 부상자분들도 조속히 쾌차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먼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시에서는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신 모든 시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장례를 치르고 계신 유가족들게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서 도와드리고 있고, 이번 사고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신 분들을 위한 전문가 심리 치료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족분들은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응급구호에 동참해주신 시민, 사고현장의 구급대원, 부상자 치료 의료진, 유가족을 지원 중인 관계 공무원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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