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조기진단 솔루션

2022.08.16 10:17:59 호수 1388호

책 봐도 성적 그대로 ‘읽기장애’

인공지능 기반 시선추적 기술 개발 회사인 비주얼캠프는 SKY소아청소년과의원(이하 SKY의원)과 시선추적 기술을 이용한 ‘난독증 조기진단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인 비주얼캠프는 시선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안과 소아과 등 여러 의료분야 전문의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의료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해 왔다. 

새로운 기법

사업 확장의 하나로, SKY의원과 협업해 기존 난독증 스크리닝 검사 솔루션방식이 아닌 시선추적 기술을 바이오 마크로 활용해, 단시간 내 저비용으로 간단하게 많은 학생의 난독증을 진단하고 읽기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방식과는 다른 획기적인 진단 솔루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4월 양사는 정부가 지원하는 ‘AI 바우처 사업’을 수주하고, ‘시선추적 기반 난독증 스크리닝 검사 애플리케이션’ 공동연구 및 개발에 대한 1차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해왔다. 비주얼캠프는 난독증 치료의 권위자 박세근 원장의 SKY의원에 인공지능 기반 시선추적 소프트웨어(SeeSo SDK) 라이선스를 공급해 ‘ver.1 난독증 진단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주얼캠프는 독해 능력 진단 솔루션,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기능 등을 개발하기 위해 박세근 원장을 의학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의료 서비스 및 환경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 원장은 오랜 기간 난독증 환자들을 연구해온 이 분야 권위자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활용해 실제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진단과 치료에 적용해왔다. 의료 현장에서 얻은 임상 경험들을 축적해 난독증의 본질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오면서 새로운 기법과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비주얼캠프·SKY소아청소년과의원 개발
AI 시선추적 기술 이용해 진단하고 측정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독증은 국내 인구의 5%가 겪고 있는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그 심각성이 의외로 높다. 하지만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난독증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환으로 ‘시선추적 기반 난독증 스크리닝 검사 솔루션’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 솔루션의 특징은 편익성과 신속성이다. 

굳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시선추적 기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태블릿)를 이용하면 된다. 전면 카메라를 통해 수집하는 시선 데이터를 분석해 읽기 능력을 정량적으로 지표화하는 진단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실제 일반적인 난독증 진단 도구를 이용한 검사는 검사자가 대상자를 한 명씩 일대일로 면접하면서 음운 인식 능력, 수용 어휘력, 문자에 대한 작업기억능력을 검사하게 돼 있다”며 “보통 한 사람을 검사하는 데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비주얼캠프와 함께 개발 마무리 중인 이 솔루션은 현장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5% 

박재승 비주얼캠프 공동창업자는 “SKY의원과 함께 난독증 핵심 검사 시나리오와 스크리닝 알고리즘을 모듈로 개발해, 학습 콘텐츠를 앱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교육기업과 교육청(공교육) 등에 공급하는 등 추가적인 사업화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어 국내에서 검증 단계를 거쳐 해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인해 읽기 능력과 기초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도 해당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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