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이름을 보면, 트렌드가 보인다

2022.08.01 10:02:36 호수 1386호

새로 생기는 가게 이름에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다. 코로나 이후 부산, 대구, 전주, 인천 등 지역 이름이 들어가는 가게가 많아지면서 이른바 ‘로코노미’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코노미는 로컬과 이코노미를 합친 용어로 도심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에서 소비생활이 이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년 동안 새로 생긴 가맹점 이름을 분석한 ‘가맹점명 분석을 통한 최신 트렌드 체크’에 따르면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세분화되고, 코로나로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과 동네 기반 상품·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4년간 새로 생긴 가맹점 이름에 등장한 단어 중 꾸준히 상위권에 있으면서 순위 또한 오른 키워드로는 ‘필라테스’가 꼽혔다. 필라테스는 2019년에 35위로 상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14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코로나 이후 ‘로코노미’ 확산
가맹점명 분석 통해 최신 트렌드 체크

코로나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1:1 혹은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하며 강습을 받을 수 있어 코로나 시국에 안성맞춤인 운동으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아울러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개인’ ‘개별’ ‘무인’과 같은 키워드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무인 아이스크림가게’ ‘무인 편의점’ ‘무인 카페’ 등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를 보였다. 스터디카페 역시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키워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최근에는 베이킹, 댄스, 스케치 등 다양한 취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스튜디오’라는 가게 명칭도 순위가 계속 증가하는 키워드로 꼽혔다. 취미나 취향을 가지는 데 진심인 사람이 많아지며 2019년 1분기 31위였던 순위가 꾸준히 상승해 올해엔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인테리어’ 키워드 역시 순위가 상승했고, 코로나 시국에 가장 각광을 받았던 레저·스포츠 트렌드로 손꼽히는 골프는 2019년 168위에 불과했지만 올해 59위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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