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선거 및 사회 현안 45차 여론조사(7월4째 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 33.1%, 반대 61.2%, 잘 모름 5.7%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65.0%, 반대가 29.8%, 잘 모름은 5.2%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30.5%, 부정 67.2%, 잘 모름 2.4%로 전반적으로 부정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정부와 윤석열정부 비교 시 어느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지 묻는 질문에 문정부 57.8%, 윤정부 32.8%, 잘 모름 9.4%로 전 정부가 2배 가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19년 문정부 당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조치와 관련해선 58.9%가 잘한 결정, 33.5%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잘 모름은 7.6%.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9.5%, 국민의힘 32.4%, 정의당 3.0%, 기타 정당 1.8%, 없음 12.1%, 잘 모름 1.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7월 3째 주보다 0.4%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2%, 정의당은 0.3%p 하락했다.
이는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청와대 사적 채용 논란 및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등 국민의힘 내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내달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당권 주자들의 활발한 행보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1%p, 응답률은 4.8%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