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당선 일성 “경기교육 새롭게 바꾸겠다”

2022.06.02 09:16:31 호수 0호

13년 획일·편향 끝내고 자율·균형·미래지향 교육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임태희 국민의힘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성기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임 당선인은 1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가 54.3%로 1위 예측을 내보내자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 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경기 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는 임 후보의 1위를 예측해 2위인 성 후보(45.7%)를 앞서는 것으로 방송됐다. 개표 이튿날 새벽 무렵, 98% 지점에서 임 후보는 당선(302만1420표 득표, 득표율 54.82%)을 확고히 했다.

임 당선인은 직전 소감에서 “이번 선거기간 동안 도민들께서 저에게 이구동성으로 제발, 이번에는 경기교육을 바꿔 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기 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구석구석 잘 살펴 앞으로 4년간,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17일 출마 선언(수원 갤러리아백화점 내 CGV 2관) 당시 임 당선인은 “학교폭력으로 망가진 아이들의 삶과 아동학대로 인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학부모의 무조건적 희생을 담보하는 여성경력단절에 대해서도 숙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보다 학업이라는 틀에 가두는 시스템으로 학업스트레스를 갖지 않도록 하는 문제, 학력 격차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 등도 언급했던 바 있다.

임 당선인은 ”우리가 만들어갈 교육은 ‘HIGH’“라고 강조했다. 즉, High Tech 디지 털지능 DQ 역량 강화, Infinity 한계 파괴, Glocal 국제교류, Happy 행복 등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야탑광장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과거 압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만들어낸 사람만이 경기도 교육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며 경기도교육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13년간 경기도교육청을 장악한 전교조가 옹립한 교육감들의 교육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혀 중도보수층의 호응을 받았다.

지난 31일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중심의 과거 교육체제를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체제로 바꾸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지난 13년간 전교조 교육 권력을 교체해 아이들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임태희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mylee063@ilyosisa.co.kr>

 

<인터뷰>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당선인)에게 당선 소감을 듣다

임태희 경기도 당선인은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자 “먼저 경기도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오늘 승리는 도민 여러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저의 정책 등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무엇을 느꼈냐는 질의에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신 것은 제발 이번에는 경기 교육을 바꿔달라는 것이었다”며 “전교조 교육감들처럼 말로만 교육혁신, 교육평등을 외치지 말고 아이들 중심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경기 교육을 바꾸고 새롭게 해달라는 간절함이 담긴 외침을 들었다”고 답했다.

학생들이 만들어갈 인재상으로 어떤 유형의 인재상을 만들고 싶은가에 대해선 “기본이 바로 선 사회인, 기초가 튼튼한 생활인, 자신의 길을 가는 미래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가 교육감은 교육전문가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지금 경기 교육에는 풍부한 정치, 행정 경험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상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을 오직 경기 교육의 미래를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3선(경기 성남)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장관(2009), 대통령 비서실장(2010), 국립 한경대 총장(202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2022) 등을 역임한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성이나 도덕성 면에서도 가장 뛰어난 후보로 알려졌다.

생활신조를 묻는 질의에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라고 답했다.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가다듬을 때는 가을 서릿발처럼 엄하게 하라는 뜻이다.

향후 추진할 주요 과제로는 ▲혁신학교 재검토를 통한 학교교육 본질 회복과 공교육 정상화 ▲책임 돌봄·급식·안전 시행(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언제나돌봄, 학생안전 강화, 급식의 질 개선)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 ▲학력저하, 학습결손, 교육격차 해결과 사교육비 부담 완화(기초학력전담교사제, AI튜터 도입과 방과후학교 지원 강화) ▲학생·교사 1인 1스마트기기 지급 등 학생·교사·학부모 DQ(디지털역량·디지털 시민의식) 강화 ▲9시 등교 결정권 학교 자율 부여 및 학교폭력, 아동학대 없는 안전한 학교와 특수교육·다문화·학교 밖 학생 모두 고른 교육기회 보장 등을 들었다.

임 당선인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시는 학부모님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학교,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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