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소’ 양승조 “저열한 정치공작” 법적 대응 시사

2022.05.27 07:11:03 호수 0호

“왜 하필 이때?” 부정적 여론 팽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26일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고소인 및 고소 대리인, 보도 언론사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양 후보는 이날 당진시청 브리핑을 통해 “한마디로 규정하면 저열한 정치공작”이라며 “저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기억하지도 못하는 4년 전의 일을 사전투표 하루 전에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천벌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 양승조는 정치생명을 걸고 정치공작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 사전투표 하루를 앞두고 튀어나온 저열한 정치공작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인 등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형법상 무고,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오전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는 민주당 당원 출신인 30대 여성 A씨가 양 후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천안 동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2018년 6월 말 양 후보의 6·13지방선거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서 양 후보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양 후보에 대한 성추행 고소가 정치적 이득을 노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18년에 발생했던 사건인데, 지방선거 사전투표 하루 전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지 않을뿐더러 진정성에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2018년 건을 왜 하필 지금 고소하냐?” “무슨 고소를 4년 지나서 하는 건지?” 등의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다른 누리꾼은 “이건 피소를 당한 거지, 죄가 입증된 게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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