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별 역세권 불균형 해소를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담은 ‘강북 누구나 역세권’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별로 전철역 3개 이상 소재하는 행정동 비율이 강남구 64%, 서초구 67%에 달하는 데 반해, 서울 동북지역에는 강북구 15%, 노원구 11%, 도봉구 14%에 불과해 강·남북 간 도시철도 인프라 격차가 매우 크다.
송 후보에 따르면 강북 거주의 한 유권자는 “강북권은 같은 서울인데 강남권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상 더 걸린다”며 “이는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서가 아닌 교통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소연했다.
누구나 역세권 공약은 ▲강북발 고속철도 역사신설 ▲강북권 경전철 조기완공 및 신규 노선 추진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4·7호선 급행화 ▲GTX A~C 조속완공과 GTX D Y자 노선 추진 ▲철도 지하화, 공영차고지 및 공영주차장 복합화 등을 추진해서 낙후된 강북권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창동역에 고속철도 복합환승센터가 추진하며 강북횡단선, 면목선, 우이신설 연장선은 조기 완공시키고, 신강북선, 동북선, 상계 연장선이 신규 노선으로 추진된다. 또, 강북지역의 출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시철도 4·7호선에 급행 노선이 도입되며, 신분당선 노선은 연장하고, GTX 조속 완공을 통해 광역권 통근 불편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강북지역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철도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공영차고지 및 공영주차장의 복합화 등을 추진한다. 강북권 대중교통 혁신 허브를 마련하고 여기에 부족한 생활형 SOC 기능까지 더해진다.
송영길 후보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강북지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공사가 진행되는 노선은 신속히 완공할 것이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추가 노선을 검토한 뒤 추진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송 후보는 “전국권은 KTX, 광역권은 GTX, 도심권은 도시철도, 지역권은 경전철로 철도망이 촘촘하게 구축된다면, 서울시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