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대권후보 중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가 각각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박진 의원과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5일,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전 시장 등을 포함한 8명이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차 컷오프 경선에 진출하지 못하신 세 후보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분 역시 훌륭하신 경륜과 좋은 정견을 갖고 계시므로 국민 염원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날까지 동참하셔서 지혜를 모아주시기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당 선관위는 기존 비공개 방침에 따라 8명의 순위와 득표율은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오는 16일부터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윤 전 총장 등 8명을 대상으로 첫 TV토론회 등의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국민의힘 2차 경선은 토론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자칫 경선에 몰입하다보면 대의를 잊어버리고 소의에 집착하는 현상이 자기도 모르게 생겨날 수가 있다. 대의를 위해서 조금은 소의는 버릴 수 있는 그런 그릇이 큰 모양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셔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드리는 경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나라는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고 법치가 사라지고 상식이 없고 공정이 없는 그런 나라가 되어가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통탄해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힘에서 다음 대선에 승리해서 새로운 나라,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어내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차 컷오프 결과는 11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책임당원 여론조사 20%와 전 국민 여론조사 80%를 합산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