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전 세계적으로 연일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죠.
바로 탈레반의 아프간 인권 탄압 소식인데, 부디 큰 인명피해 없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태어나 비교적 편하게 살아온 입장으로서 마음이 조금 무겁습니다.
오늘의 별별순위는 ‘세계에서 가장 인권이 낮은 나라’입니다.
자료는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 지표를 참고했습니다.
5위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나라인 북한입니다.
우리에게는 가끔 농담의 소재가 되곤 하지만, 북한의 인권유린은 매우 심각합니다.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모든 정치적 자유가 제한되며, 지도자 김정은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즉시 처벌을 받습니다.
숙청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가 있죠.
북한의 1인당 GDP는 약 1700달러로, 우리나라의 1/20입니다.
4위는 조금 생소한 국가인 ‘에리트레아’입니다.
에리트레아는 1993년 에티오피아에서 독립한 나라로 에티오피아보다 훨씬 심각한 빈곤국이며, 국민 영양실조율은 73%에 달하는데요.
북한에 이어 ‘최악의 독재국가’라는 불명예를 가진 나라이기도 하죠.
민영 언론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만 18세를 넘은 국민은 남녀 구분 없이 10년 이상 군 복무를 해야 합니다.
3위는 아프리카에 위치한 ‘남수단’입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해 ‘남수단공화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대 대통령 마야르디트가 심각한 독재 정치를 시행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남수단 내전’은 수백만명의 난민을 발생시켰습니다.
현재는 경제가 완전히 파탄에 이르러 기초 식량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하네요.
따라서 1인당 GDP는 북한보다 낮은 약 300달러입니다.
2위는 ‘티베트’입니다. 티베트 자치구는 현재 중국 공안의 지배하에 있는데요.
공공장소에서 티베트어의 사용은 금지되어있고, 강제 직업 훈련과 애국주의 교육이 행해집니다.
공안을 비판하는 행동을 하면 즉시 구금되며, 수용소에서는 강제노역과 폭행, 고문, 살인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죠.
중국의 무자비한 문화 탄압 덕분에 6000개가 넘던 티베트 사찰은 고작 13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망의 1위는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시리아’입니다.
2011년 일어난 ‘시리아 내전’은 아직 현재진행형인데요.
10년 동안 약 1200만명의 실향민과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시리아인 200만명 이상이 극빈층이며 전체 어린이의 반 이상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삶의 여건 자체가 갖춰지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의 별별순위는 조금 무거운 내용이었는데요.
전 세계를 살펴본 결과, 인권 수준이 낮은 국가는 대부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있었습니다.
이런 대륙 간의 차이가 다소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총괄: 배승환
출연: 김소정
기획: 강운지
촬영&구성&편집: 배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