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물러간 후 3주 째 폭염특보 행진이다. 건물마다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이 굉음과 함께 뜨거운 바람을 뿜어낸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 손에는 부채, 미니선풍기, 양산이 들려있지만 무용지물이다. 기상청은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까지 유입되며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밤낮으로 푹푹 찌는 더위에 에어컨이 절실한 요즘이다. 사진은 수도권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남대문시장 건물 외벽에 달린 에어컨 실외기 앞을 지나는 시민이 부채질을 하고 있는 모습.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