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장하나 -실력만큼 돋보이는 선행

2021.08.02 10:03:26 호수 1334호

 

프로골퍼 장하나가 장애 청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은 “프로골퍼 장하나가 정규 투어 누적 상금 50억원 달성을 기념해 장애 청년을 위한 일터인 푸르메소셜팜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거머쥔 후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2012년 12월부터 현재까지(10년 6개월간) 정규 투어 통상 상금 50억원 달성과 함께 투어 통산 14승을 따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6월15일 푸르메재단을 방문한 장하나는 “좋은 일을 위한 나눔은 미루지 않고 결심했을 때 바로 해야 하는 것 같다. 기쁜 순간을 함께 나누면 배가 되기 때문”이라고 활짝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2017년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선수 최다 기록인 통산 4승을 기록한 뒤 국내에 복귀한 장하나 선수는 장애 어린이 재활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며, 푸르메재단 고액기부자 모임인 ‘더미라클스(The Miracles)’ 13호 회원이 됐다.

누적 상금 50억원 달성
푸르메재단에 1억 기부

2019년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완료하며 장애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써달라는 말과 함께 선뜻 1억원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1억원을 쾌척해 누적 기부액 3억원을 달성했다.


장하나의 선행은 부모로부터 받은 가장 큰 선물이다. 장하나의 어머니 김연숙씨는 장하나가 태어나기 전부터 식당 운영하면서 주변 보육원에 기부하고 종종 아이들을 데려와 밥을 먹여 보내기도 했다.

장하나와 함께 재단을 찾은 김씨는 “큰 돈은 아니라도 힘이 닿고 여유가 있는 만큼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부모의 선한 마음을 늘 옆에서 지켜봐 온 장하나 역시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기쁨을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제 힘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가 조금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그동안의 땀과 눈물을 보상받는 기분”이라며 “푸르메소셜팜에서 일하는 장애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행복한 순간에 나눔을 먼저 생각하는 장하나의 선행에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전달해 주신 기부금은 장애 청년 50명이 일하게 될 푸르메소셜팜의 건립 비용으로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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