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주간 연장'하기로 결론났다.
11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는 14일부터 7월4일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현재 전남, 경북, 경남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범 적용을 강원으로 확대하겠다"고도 말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의 경우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시행하고 있다.
그는 "스포츠 경기와 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 분야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 및 영화, 공연 등의 대중적인 문화 활동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제약을 많이 받고 있다는 불만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의 이번 '3주간 연장 조치'는 현재 500~6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나온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로 권 1차장은 "정부는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며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멀게만 느껴지고 생각됐던 일상 회복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며 "일상을 회복하는 날까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해가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최근 잔여 백신을 접종 중에 있고 코로나 백신 접종자도 1000만명을 넘어가는 등 하반기부터는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