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생 요즘 아빠

2021.07.20 14:30:53 호수 1324호

최현욱 / 소울하우스 / 1만4000원

2018년, 리서치그룹 엠브레인에서 실시한 아빠 육아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남성 육아가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87.7%(남성 81.8%, 여성 93.6%)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아빠 육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부부라면 당연히 나눠야 한다.’라는 응답(77.4%)이 가장 많았습니다.
늦게까지 일하는 직장인 아빠들은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해 일종의 부채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릿속으로 바라는 모습과 현실에서의 내 모습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아빠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수축사회, ‘불안’ 보다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자리 잡게 할 수는 없을까요? 아내만큼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도 가정도 중요한 직장인 아빠의 현명한 육아 방법을 알아보세요.
1985년생 결혼 10년 차 두 아이의 아빠인 저자는 현재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군 복무 중인 요즘 아빠입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날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들이 집에서 엄마만 찾는 걸 편하다 여겼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아빠를 밀치고 엄마에게 조르르 달려가는 아이들 모습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이러다 나중에 아이들과 서먹한 사이가 되면 어쩌나 두려웠지요. 나름대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좋은 아빠가 될 자신이 있었는데! 관찰카메라에 비춰본 자신의 모습은 스마트폰을 쥐고 드러누워 있는 모습뿐이었습니다. 지쳐가는 아내를 바라보며 육아에 더 참여하려고 노력했지만 하루 이틀뿐,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가장으로 느끼는 직장에서의 책임감도, 경제적 부담감도, 그리고 체력적인 부담감도 절대 적지 않았으니까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적은 아빠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육아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빠가 가족을 위해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아이들에게는 더 다정하고, 집안일도 더 열심히 하는 슈퍼맨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해결책은 아빠가 슈퍼맨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 것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육아를 하는 것이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니 아내를 행복하게 해야 하고, 그러려면 우선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적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잘 보내려면 육아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합니다.
<85년생 요즘 아빠>는 요즘 아빠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부담감을 잘 헤아리고, 아빠 육아의 필요성을 제대로 일깨우면서도 요즘 부부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공정한 육아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시간이 부족한 아빠가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는지, 아빠로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내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려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합니다.
아내에게 좋은 남편,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일과 가정의 균형에서 지쳐있다면, 이 책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펼쳐보세요. 어떻게 해야 아빠가 좀 더 행복해지고 그 행복이 바람직한 부부 관계와 자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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