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올림픽 출전권 획득

2021.04.19 14:05:09 호수 1319호

제2의 황영조를 꿈꾸다

[JSA뉴스]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도쿄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지난 4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렸다. 오는 5월31일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 기준 기록 인정 기한으로 인해 사실상 도쿄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선발 대회에 남자 47명, 여자 22명이 참가했다. 도쿄 올림픽에는 참가 기준 기록을 바탕으로 남녀 각각 3명씩 6명까지 나갈 수 있다. 



선발전은 오전 8시 율곡교에서 시작해 예천여고, 한전제방, 진호 양궁장을 거쳐 월포리 양수장에서 유턴 후, 진호 양궁장과 월포리 양수장 사이를 3번 돌아 다시 진호 양궁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이번 선발전에서 심종섭(한국전력)은 2시간11분24초의 기록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1위에 오른 심종섭은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12분57초를 1분33초나 앞당겨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심종섭은 지난 리우 올림픽 당시 2시간42분42초의 기록으로 완주 선수 140명 중 138위를 했었다. 그는 경기 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었으니,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한 바 있다.

심종섭·오주한·안슬기·최경선
남녀 2명씩 총 4명 도쿄행 확정

2시간13분43초를 기록한 박민호(코오롱)가 2위, 2시간13분51초의 전재원(건국대)가 3위를 차지했으나 2시간11분30초인 기준 기록을 넘진 못했다. 

여자부에선 기대를 모았던 김도연(삼성전자)이 2시간31분22초로 1위를 차지했지만 기준 기록인 2시간29분30초에는 미치지 못해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도연은 기준 기록보다 4분가량 빠른 2시간25분41초의 한국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한 긴 공백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도연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첫 풀코스 대회 출전이었다. 2위는 2시간37분43초를 기록한 이숙정(K-water)이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마라톤은 심종섭을 포함해 총 4명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 선수는 귀화 선수인 오주한(청양군청)이 지난 2019년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42초를 기록해 출전권을 따냈고, 여자부는 2019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7분28초를 기록한 안슬기(SH공사)와 2019 대구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9분6초를 기록한 최경선(제천시청)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다.

도쿄 올림픽 마라톤 경기는 8월7일과 8일 양일간 여자부, 남자부 순으로 삿포로에서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IOC)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기온이 높은 도쿄가 아니라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삿포로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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