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기대주 최인정·강영미

2021.04.05 10:44:53 호수 1317호

역대 최대 대표팀 도쿄 간다

▲ 펜싱 최인정 선수

[JSA뉴스] 펜싱 에페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 출전했다. 약 1년 만에 개최된 국제대회였지만, 여자 개인전에서 최인정이 금메달, 강영미가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어진 여자 단체전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권

이번 카잔월드컵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중단된 후 에페 종목에서 처음 재개된 국제대회로, 대표팀은 먼저 열린 사브르 종목에 이어 에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재개된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 소식을 알린 것은 최인정(계룡시청)이다. 세계랭킹 4위였던 최인정은 64강부터 체코의 베로니카 비엘소바를 15-12로, 이탈리아의 알베르타 산투치오를 15-7로, 폴란드의 알렉산드리아 자레카를 15-12로, 에스토니아의 줄리아 벨자에바를 15-8로, 독일의 리카르다 물레를 15-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의 알리야 루티를 15-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5월 있었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컵 이후 두 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이번 우승으로 최인정은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대표팀 동료 강영미(광주서구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영미는 8강전에서 대표팀의 송세라(부산시청)를 15-9로 꺾고 4강에 올랐지만 4강전에서 프랑스의 루티에게 12-15로 패배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바르셀로나 월드컵 동메달 이후 본인의 첫 국제대회 메달이다.


에페 월드컵 개인전 각각 금·동 획득
여자 단체전 폴란드 이어 은메달 쾌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던 강영미는 리우올림픽의 아쉬움을 도쿄에서 달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강영미는 이번 동메달로 세계랭킹 8위에 올랐다. 최인정, 강영미 외에 송세라가 7위, 신현아(부산시청)는 13위를 기록했다.

개인전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고,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팀으로 단체전에서 폴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16강에서 루마니아를 34-33으로, 8강에서 이탈리아를 36-31로, 4강에서 중국을 33-29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폴란드에 24-45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 세계랭킹 4위에 올랐고,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편, 박상영(울산광역시청), 권영준(익산시청), 송재호(화성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6위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32강에서 아제르바이잔을 45-25로, 16강에서 카자흐스탄을 45-42로 꺾고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만난 이탈리아에 40-44로 패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어진 8강 순위 결정전에서 스위스를 45-34로 누르고 6위를 차지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에페 대표팀은 세계랭킹 5위가 되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박상영이 10위, 송재호가 26위, 손태진이 31위를 기록했다. 개인전 우승은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리즈린이 차지했고, 헝가리의 거글리 시클로시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 단체전은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를 44-4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카잔월드컵으로 에페 대표팀은 남녀 모두가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면 국가당 3명이 자동으로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지금까지 남자 사브르, 여자 사브르, 남자 에페, 여자 에페까지 4종목에서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고, 올림픽 단체전 4종목 출전은 이번 도쿄올림픽이 처음이다. 플뢰레 종목의 단체전 출전은 불발로 돌아갔지만, 개인전에서는 세계 랭킹에 따라 출전할 선수가 정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해 펜싱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 역대 최다 인원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

기대


한국 펜싱 에페 대표팀은 사브르 대표팀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첫 국제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도쿄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남녀 플뢰레 대표팀이 카타르 도하 그랑프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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