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12월28일 소상공인 현황과 실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향후 지원정책 마련키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8.4%가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창업한 사람이 33.3%, 취업이 어려워서 차선책으로 창업을 택한 사람이 5.8%였다. 전년에 비해 수입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2.2%p 증가하고, 취업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2.0%p 감소했다.
창업 준비 기간은 평균 0.7개월 증가했다. 2019년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 기간은 10.2개월로, 2018년 대비 평균 0.7개월 늘어났다. 1~2년 미만이 2018년 25.2%에서 2019년 28.7%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이어 6~12개월 미만이 24.4%에서 25.8%로 증가했다. 3개월 미만은 16.3%에서 12.9%로 줄어, 전반적으로 창업 준비에 쏟는 시간이 길어졌음을 알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 서비스업에서 2.3개월, 도·소매업에서 0.8개월, 수리·기타 서비스업에서 0.8개월 증가했다.
소상공인 실태 조사 결과
준비 기간 평균 0.7개월↑
사업체당 평균 창업비용은 전년 대비 1.0%p 감소한 1억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리·기타 서비스업(8.6%p), 교육 서비스업(3.9%p)에서 증가하고 도·소매업(4.2%p), 제조업(2.6%p), 숙박 ·음식점업(0.2%p)에서 감소했다. 사업체당 본인 부담금은 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p 증가했다. 모든 업종에서 본인 부담금이 증가한 가운데, 도·소매업만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3470만원으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다. 교육 서비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서 증가하고, 수리·기타 서비스업, 제조업에서 감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조업의 매출액이 4억3200만원으로 업계 중 가장 많고, 이어 도·소매업 3억4400만원, 숙박·음식점업 1억2100만원 순이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p 감소한 3300만원이다. 한 달 영업이익으로 환산하면 275만원으로, 3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교육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계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가장 많은 사업체와 종사자가 속한 도·소매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4000만원, 한 달 영업이익은 333만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2019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3만개 증가한 277만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보면 교육 서비스업, 수리·기타 서비스업에서 증가하고 제조업에서 소폭 감소했다. 비중으로 보면 도·소매업이 89만1000개로 가장 많고,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수리·기타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에서 13.7%p, 제주에서 5.8%p 증가하고, 서울에서 0.7%p, 대구에서 0.4%p 감소했다. 전체 사업체 277만개 중 경기와 서울의 비중이 크고, 경남과 부산이 각각 20만 개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 내 사업체 수는 2018년 60만1000개에서 2019년 61만4000개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