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뷰티 시장 전반에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품 카테고리별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립·블러셔 등 색조 제품 이용은 크게 줄었지만, 선크림이나 앰플·세럼 이용은 오히려 늘었다. 이 조사는 국내 20~49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8~11일 사이에 이뤄졌다.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스킨·토너, 크림, 로션·에멀전, 에센스, 마스크팩 등 평균 5.1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킨케어 라인은 수분라인 이용이 가장 많았고, 안티에이징·탄력, 화이트닝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이 높을수록 스킨케어 사용 제품 수가 증가했고, 30대부터 안티에이징·탄력 라인의 관심이 시작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대비 사용 제품이나 라인에 큰 변화는 없으나, 트러블 케어 라인은 사용률이 증가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오픈서베이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1’ 발표
마스크 착용으로 트러블 케어 라인 사용 증가
색조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를 기본으로, 쿠션류 또는 파운데이션류, 파우더·팩트 등 평균 2.9개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증가한 반면, 쿠션류 사용이 감소했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잡티 없는 피부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색조 메이크업 제품은 20대에서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립을 기본으로 아이브로우,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등 평균 3.9개의 색조 제품을 사용했는데, 20대는 평균 5개의 색조 제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립 제품 구입과 사용률은 크게 감소했다. 특히 립스틱, 립틴트, 립글로스의 1년 내 구입률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립 메이크업 사용이 감소하고, 아이브로우를 중심으로 아이 메이크업에 더 신경을 쓰는 패턴을 보였다. 보디·헤어 제품의 경우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으나, 보디로션·크림, 보디 스크럽, 핸드·풋케어, 보디비누 및 헤어 트리트먼트 사용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직접 네일 케어를 하는 비중이 늘면서 네일숍 이용률은 감소했다. 또, 네일 스티커 사용은 증가한 반면, 일반 매니큐어 컬러링 사용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향수 이용률은 유지되고 있으나, 사용하는 빈도는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감소 영향으로 보여진다. 뷰티기기는 ‘헤어 스타일링 기기’ ‘젤 네일 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반면, ‘LED 마스크’의 구매/구매고려율(-8.7%)이 감소해 인기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