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그릇

2020.11.23 09:35:50 호수 1298호

김원 / 더퀘스트 / 1만5000원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괴로웠던 경험이 있는가? 성공이 코앞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좌절했던 기억은? 이제 와 생각해보면 실패 이유가 분명하지만, 당시에는 어떤 위험도 감지하지 못했던 일은? 만약 당신이 열심히 노력했고, 또 열심히 살았지만 원하는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면 노력과 실력을 성공으로 연결하는 ‘좋은 운’을 부르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혹은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해 ‘나쁜 운’을 부르고 있는지도. 
<운의 그릇>은 대기업 상무, 경영 컨설턴트이자 명리 분석가로 활동하는 저자 김원이 15년 동안 상담해온 사람들을 통해 깨닫게 된 불운을 가져오는 습관과 행운을 가져오는 습관을 정리한 책이다. 
평범했던 입사 동기는 어떻게 외국계 기업 지사장이 됐을까? 자수성가한 E 사장의 특별한 운 관리법은? 일 잘하는 M 과장은 왜 5년 동안 네 번이나 이직했을까? 매출 1등이던 영업담당 C는 왜 임원이 되자마자 퇴사하게 됐을까? 
사실 명리학에서는 인간의 운명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본다. 사람은 누구나 크기와 모양이 정해진 운 그릇을 갖고 태어나고, 그 사람의 인생은 운 그릇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수천 명의 운명을 분석하다 보니 분명 ‘타고난 운 이상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됐다. 평범해 보이는 사주인데도 유명 기업의 임원이 되거나 경제적으로 남부러울 것 없이 안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자신의 운 그릇이 깨지는 일이 없도록 관리한다.’ 잘나가다가도 단번의 실수로 회생 불가능할 정도의 실패나 커리어 추락, 가정불화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탁월한 능력이 있음에도 치명적인 약점 하나는 제어하지 못했거나 나중에 큰 사고가 될 만한 문제를 방치한 경우가 많았다. 둘째, ‘자신의 운 그릇이 돋보일 만한 곳을 찾는다.’ 운이 따르는 사람들은 자신을 제대로 파악해 자신의 성격과 능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찾고 움직인다. 같은 능력이라도 다른 조건에서 발휘해 남다른 성과를 얻는다. 
어떻게 하면 운을 관리할 수 있을까? 내게 좋은 운을 가져다주는 환경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내 그릇에 좋은 운들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각자의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1장에서는 운이란 무엇인지 소개하고, 2장과 3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실수와 성공 사례들을 통해 행운을 부르고 불운은 피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메시지는 4장에 담았다. 사주 해석을 듣고 크게 깨달음을 얻은 듯해도, 그것이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못해 똑같은 삶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숱하게 봐온 저자는 ‘실천’을 강조한다. 4장은 일상에서 자신의 운을 관리하는 간단한 방법을 다루고 있다. 
자신의 운 그릇을 알고 운을 잘 운용하면 인생의 중요한 관문에서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인생이 한결 편안해지고 술술 풀린다. 이 책을 통해 운 그릇을 키워 부와 성공을 손에 넣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나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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