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필 미컬슨

2020.09.21 09:44:32 호수 1289호

여전히 팔팔한 시니어 막내

올해로 만 50세가 된 필 미컬슨(미국)이 지난달 27일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파71·7036야드)에서 PGA 챔피언스 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시니어투어이고, 미컬슨은 데뷔전이었다. 



최종일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191타 성적을 낸 미컬슨은 2위 팀 퍼트로빅(미국)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처음 출전한 챔피언스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5억3000만원)다.

PGA 투어에서 노장 소리를 듣는 미컬슨이지만 이 대회 출전 기준이 ‘50세 이상’이다 보니 미컬슨은 ‘신참’이자 ‘힘 넘치는 막내’일 뿐이었다. 사실 미컬슨은 PGA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실패하며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가 덜컥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데뷔전 최저타 타이기록 수립
4타 차 여유…상금 45만달러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할 계획인 미컬슨은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쳤고, 대회 평균 323.7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미컬슨이 기록한 22언더파 191타는 챔피언스투어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이전까지 54홀 191타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5명이었고, 2013년 로코 미디어트(58·미국)의 가장 최근 기록이다.

PGA 투어에서 통산 44승을 거둔 미컬슨은 “이곳에서 경기하며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나 즐거웠다”며 “출발을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경주(50)는 챔피언스투어 출전 세 번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최경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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