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국가대표 선수들 선전

2020.07.27 10:36:14 호수 1281호

▲ 정혜림

[JSA뉴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예천서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 대회와 병행해 열렸으며, 남녀 일반부, 대학부, 고등부, 중등부 등 총 170개 종목(남자부 83종목, 여자부 83종목, 혼성 4종목)서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본 대회는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이동검체소와 자가격리시설을 준비해 선수와 관계자들의 건강 보호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 치러진 본 대회에서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대회 1일차 (9일) 남자 100m에 출전한 대한민국 남자 단거리 간판스타 김국영(국군체육부대)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서 10초39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국영은 올해 말부터 국제대회에 참가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개인 최고 기록 (10초07)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서 출전한 본 대회에 만족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대회들이 취소돼 컨디션 조절하기가 힘들었다. 오늘은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데 목표를 뒀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같은 날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한 정혜림(광주광역시청)도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결선 진출자 중 유일하게 13초대(13초44)를 기록한 정혜림은 지난달 전국육상경기선수권서 기록한 13초65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170개 종목 열띤 경쟁
코로나로 무관중 경기


정혜림은 개인 최고 기록(13초04)이 올림픽 기준 기록(12초84)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대회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출전권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건재를 과시한 선수들도 있다. 정예림(과천시청)은 지난 11일, 여자 원반던지기서 51m83을 던져 지난 2010년 작성된 대회 신기록 (51m 38)을 10년 만에 갈아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정예림은 앞선 제74회 전국 육상 경기 선수권 대회서도 우승하며 국내 원반던지기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12일 열린 여자 3000m 장애물 경기서도 조하림(경주시청)이 대회 신기록(10분26초74)을 세우며 우승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10분09초8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종전 기록인 10분28초57을 넘어선 대회 신기록 작성에 성공한 조하림은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김현섭(속초시청)은 남자 20km 경보서 1시간29분02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단 1초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출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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