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보건복지부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사업의 ‘전분화능줄기세포 심근세포 성숙화를 위한 융·복합 실용화 기술 개발’ 과제 총괄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및 의학연구원 연구진과 협력해 해당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며, 연구 기간은 지난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 2년9개월이다. 정부로부터 총 8억2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인공장기
세부 연구 내용은 ▲3D 세포 프린팅 기술과 미세 배양환경 조절 기술을 융·복합한 최적의 심근세포 성숙화 기술 탐색 ▲심근세포 성숙화 유도 기술의 유효성 평가 및 성숙화 정도 평가법 구축 ▲심근세포 성숙화 촉진 시제품 개발 등이다.
사람의 심근세포는 신약개발의 심장독성 평가 및 심장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분야의 핵심 자원이지만, 체내에 줄기세포가 부재하고 증식도 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 연구개발을 위한 자원 확보에 제약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분화능줄기세포로부터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는 미성숙한 단계의 세포로 실제 성인의 심근세포와 상이한 약물반응을 나타내거나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동물 실험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이번 과제는 심근세포 성숙화를 유도하는 다양한 요소 기술과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융·복합함으로써, 성인의 심근세포와 기능이 유사한 심근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성숙화 촉진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융·복합 심근세포 성숙화 기술 이용
심근세포 치료제 개발 목표로 연구
연구 총괄책임자인 문성환 티앤알바이오팹 이사는 “융·복합 심근세포 성숙화 기술을 이용한 심근세포 치료제가 개발되면, 치료효과가 미미했던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고기능성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지고, 성숙한 심근세포 기반 약물의 독성평가 플랫폼 및 체외 질환 모델링 및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 티앤알바이오팹의 이번 총괄연구기관 선정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심근세포를 이용한 약물 심장독성 평가 플랫폼 구축, 농식품부 조직재생 생체재료 기술개발 연구기관 선정에 이은 3번째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