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타들의 통 큰 기부행렬

2020.04.20 09:45:10 호수 1267호

실력만큼 고국에 대한 애정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남녀프로골퍼들의 통 큰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세계랭킹 3위’박성현(27·솔레어)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지난달 17일 “박성현의 팬클럽 ‘남달라’ 회원 253명이 1833만원을 모았고, 박성현이 팬들이 모은 만큼 뜻을 합해 총 3666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마련이 쉽지 않은 사회 소외계층 분들에게 개인위생용품이 전달돼 스스로 기본 예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조속히 진정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 힘내서 함께 이겨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팬클럽 남달라도 “매년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박성현 프로의 뜻을 함께하고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모금을 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015년 12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누적 기부 금액은 3억7000만원을 넘었다.

박성현, 누적 기부금만 4억원
고진영·최혜진 등 선행 앞장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달 3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고진영은 “의료진분들이 충분한 보호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방호복과 마스크 등 부족한 의료용품 마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스타 최혜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원을 전달했다. 최혜진은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경남지역 최연소 회원이기도 하다.

최혜진은 “고향이 경남 김해인데, 가까운 지역인 대구, 경북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환자 분들이 발생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대구가 고향인 선수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상문은 “고국에서 떨어져 있지만, 제 고향 대구에서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지난달 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35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4승의 김대현(32)은 고향 대구에 지난달 1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대현은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고등학교와 대구대학교를 졸업한 대구 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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