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전 부장검사, 새보수당으로 간 까닭은?

2020.02.11 15:26:10 호수 1257호

▲ 김웅 전 검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새로운보수당은 지난 4일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를 영입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검경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했었다.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김 전 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고 직접수사 부서 축소 등에 나서자 수사권 조정 법안을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난달 14일 사표를 냈다. 사표는 전날 수리됐다.

<검사내전> 저자 검경수사권 대응 후 좌천
“사기 공화국 사기 카르텔 때려잡겠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행사서 “반칙과 특권이 감성팔이와 선동을 만나면 그게 그냥 개혁이 돼 버리고 구미호처럼 공정과 정의로 둔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하나의 사기꾼을 보내고 났더니 다른 사기꾼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면 항명이 되고 탄압받는 세상이 됐다. 피고인이 검찰총장을 공수처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세상이 됐다. 서민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면 ‘동네 물이 나빠졌다’고 조롱받는 세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폭풍 속으로 한 번 뛰어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제가 잘하는 일은 사기꾼 때려잡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사기 공화국의 최정점에 있는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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