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전지훈련 비상, 왜?

2020.02.10 10:38:33 호수 1257호

어쩔 수 없이 비행기 탔지만…

▲ 전지훈련 가는 KT wiz 선수들

[JSA뉴스] KBO리그 10개 구단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출국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 것. 예정된 일정이라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대만으로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KT 위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 5개 팀은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SK는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KTNC도 이날 애리조나 투손에 짐을 풀었다. 한화는 미국 애리조나서, KIA는 플로리다서 구슬땀을 흘린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호주로 떠났다. 두 팀 모두 1차 캠프를 호주서 가진 뒤 일본서 2차 캠프를 연다. 롯데는 호주 애들레이드서만 훈련한다. 삼성은 유일하게 일본 오키나와서 훈련한다.

문제는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과 인접한 대만으로 간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선수단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떠났다.

해외 스프링캠프 우한 폐렴에 긴장
미리 선수단 교육하고 마스크 지급


키움은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우한 폐렴 관련 선수단 예방 대책을 세웠다. 미리 선수단 전수조사를 했고, 공항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숙소와 운동장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기로 했다.

손 감독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사실 (우한 폐렴이) 가장 큰 걱정이기도 하다. 조심조심하려고 한다”며 그나마 전지훈련지가 (도심이 아닌)외딴 곳에 있어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걱정은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출발에 앞서 선수단 역학조사를 실시해 이상이 있는지를 모두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예방 차원서 선수단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괜찮나?

NC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향하는 기내서도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선수들에게 미리 주의를 줬다. 이와 함께 투손 숙소와 라커룸에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구비해뒀다.

호주에는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LG는 선수들에게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을 피하도록 주의를 줬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