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경찰이 외부 출신 직제인 여성안전기획관에 조주은 여성학 박사를 임명했다.
지난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조 전 정책보좌관은 민갑룡 청장에게 여성안전기획관 임명장을 받고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여성안전기획관은 경찰청 생활안전국 산하 조직으로 지난 4월 신설됐다.
여성안전기획과와 여성범죄수사과를 관할하며 관련 정책을 총괄, 조율하고 외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경력 경쟁 채용 방식으로 선발됐는데 채용 과정서 재공고가 이뤄지는 등 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입법조사관·정책보좌관 출신
첫 여성안전기획관인 조 기획관은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여성학 석·박사를 마친 여성 분야 전문가다.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위원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조 기획관은 “여성폭력 방지 기본계획을 여성가족부가 마련하고 있고 경찰도 관련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력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 수사 관련 입법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1호 과제와 관련해서는 “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내부 의견을 수렴해보고 조정이나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그간 쌓은 경력을 토대로 여러 관련 기관과 잘 소통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