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스님 “이재명을 구하자”

2019.11.22 09:53:10 호수 1246호

▲ 원행 스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18일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원행 스님은 이날 이 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행 스님은 탄원서를 통해 ‘이 지사는 도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고 이런 결과에 대한 대중의 호응도 뜨거웠다’며 ‘우리 불자들도 이런 사부대중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대법관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다시금 일어날 수 있게”
선처 구하는 탄원서 제출

이어 ‘이 지사는 1350만 도민의 공복으로 취임한 이래 많은 정책을 새롭게 도입하며 도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기본소득과 토지보유세 같은 참신한 정책은 한국을 넘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 

원행 스님은 “불교에선 평등한 관계로 자기 삶의 가치를 구현하라는 말이 있다”며 “특히 갈등과 분쟁이 많았던 부처님 시대에도 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의 억울함이 없도록 지혜롭게 결정하도록 했고, 잘못이 있더라도 참회와 발원으로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과 세계 지식인, 한국 시민사회의 바람처럼 소승도 대법원의 지혜로운 판단으로 국민 대통합을 통해 정토 세상이 이뤄지길 염원한다”며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도민의 염려와 국민의 심려가 맑은 아침처럼 밝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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