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 신인드래프트> 이번에도 고졸 투수가 대세

2019.09.03 08:34:06 호수 1234호

[JSA뉴스] ‘2020년 시즌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지난달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서 개최됐다. 지명 순위는 작년 시즌 KBO리그 순위의 역순위가 적용돼 NC 다이노스-KT 위즈-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스-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의 순으로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총 100명의 선수들이 지명됐다.



1078명 참가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졸업 예정자 794명과 대학졸업 예정자 276명, 해외파 출신 등 기타 선수들 8명 등 총 1078명이 대상이었다.

역시 고졸 투수가 대세였다.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 모두 고졸 예정 선수로, 이 중 6명이 투수였다. 예년과 달리 1라운드서 포수가 무려 3명이나 지명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내야수는 1명뿐이었다. 지난해 2라운드서 지명을 받은 10명 가운데 6명이 투수였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2라운드 지명 선수 10명 가운데 6명이 내야수였다. 투수는 3명 뿐이었고, 외야수가 1명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전체 1순위로 덕수고의 좌완투수 정구범을 지명했다. 정구범은 중학교 때 미국으로 야구유학을 갔다가 돌아와 유급했던 전력 때문에 1차 지명 대상자에선 제외됐고, 이번 2차 지명서 1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됐다. 이미 고교 2학년 때부터 덕수고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정구범은 좌완으로 140km/h를 넘는 직구 스피드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로 이미 지명 전부터 최대어로 예상돼왔다.

덕수고 좌완투수 정구범
2차 1순위 NC 다이노스행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는 KT 위즈는 유신고 포수 강현우를 택했다. 강현우는 올해 유신고를 전국대회 2관왕(청룡기·황금사자기)으로 이끌었다. 올해 26경기서 타율 0.321, 2홈런 20타점에 출루율 0.450, 장타율 0.464을 기록해 야수 중에서는 최대어로 꼽혔다. 강현우는 타격 뿐 아니라 송구, 투수 리드 등 수비서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LG 트윈스는 시속 140㎞ 후반대 직구를 던지는 광주진흥고 강속구 좌완투수 김윤식을 선택했다. 올해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며 14경기에 나선 김윤식은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4순위 지명권으로 대전고 좌완투수 홍민기를 뽑았다. 지역 연고 1차 우선 지명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던 홍민기는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 11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 정구범 투수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는 유신고 좌완투수 허윤동을 선택했다. 강현우와 함께 유신고의 전국대회 2관왕에 앞장선 허윤동은 올해 20경기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1.03의 성적을 냈다.

6순위 KIA 타이거즈는 야탑고 내야수 박민을 골랐다. 고교 내야수 최대어로 꼽힌 박민은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타격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8경기서 타율 0.409 25타점 9도루 16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OPS(출루율+장타율)가 1.088에 달했다.

1∼10순위 100명 선수들 지명
1라운드 10명 모두 고졸 예정

7·8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는 모두 투수를 선택했다. 성남고 투수 이종민은 키움, 부산정보고 투수 남지민은 한화로 갔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전체 9·10순위 지명권으로 모두 포수를 호명했다. 경기고 포수 장규빈이 두산, 경남고 포수 전의산은 SK 유니폼을 입는다.

해외 유턴파는 모두 둥지를 찾았다. LG 트윈스에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지명된 손호영과 키움 히어로즈에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지명된 문찬종이 한국 프로야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호영은 고교졸업 후 홍익대에 입학했으나 2학년 때 중퇴한 후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2017 시즌 전 방출되고 귀국해 군 문제를 해결한 후 독립야구단인 연천미라클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문찬종은 2010년 미국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었지만 2016년 방출됐다.

해외파 안착


일본 독립리그 출신 외야수 안권수는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두산 베어스에게 이름이 호명됐다. 이날 지명된 전체 100명의 선수 중 막차를 탔다. 재일동포 3세인 안권수는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일본 독립리그와 실업팀 등을 거쳤다.


<jsanews@jsanews.co.kr>

 

<기사 속 기사>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

NC 정구범(덕수고 투수)
Kt 강현우(유신고 포수)
LG 김윤식(진흥고 투수)
롯데 홍민기(대전고 투수)
삼성 허윤동(유신고 투수)
KIA 박민(야탑고 내야수)
키움 이종민(성남고 투수)
한화 남지민(부산정보고 투수)
두산 장규빈(경기고 포수)
SK 전의산(경남고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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