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치매 ‘마더’에 보내는 사모곡 

2019.04.26 09:54:40 호수 1216호

▲ 조수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신보 ‘마더’로 돌아왔다.



2015년 ‘그.리.다.’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새 앨범이다.

조수미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넬탈 파르나스 호텔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세상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앨범”이라고 신보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마더에는 조수미가 직접 고른 13곡이 담겼는데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애정을 표현한 사모곡이 주가 됐다.

그는 기자간담회서 “본인의 꿈 등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식을 위해 산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를 위해 뭔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앨범을 만든 계기에 대해 전했다. 

2015년 이어 4년 만에 새 앨범
전국 8개 도시서 팬 만난다


조수미는 이날 기자간담회서 “어머니를 늘 원망했었다”며 어머니 김말순씨에 대한 애증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김말순씨는 현재 치매에 걸려 조수미를 잘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조수미는 “어머니가 저를 알아보지 못하고 점점 멀어지는 상황에서 음악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이번 앨범으로 다음 달 8일까지 팬들을 만난다. 그는 용인·강릉·대구·부산·서울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마더 디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인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유네스코 평화사절단이기도 한 조수미는 기회가 있다면 북한 무대에도 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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