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소설가 황석영이 맨부커상 최종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2019’ 최종후보 6명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황석영의 <해질 무렵>은 지난달 13일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108편의 작품 중 1차 후보로 선정됐지만 최종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최종후보로 선정된 작품은 폴란드 올가 토카르추크의 <죽은 이들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와 아니 에르노의 <세월> 등 여섯 편이다.
올가 토카르추크는 지난해에도 <플라이츠>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맨부커상 최종후보 탈락
2016년 한강 수상한 부문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1969년부터 매년 영국연방 국가서 출판된 영어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수여해왔는데 2005년부터는 영어 번역 소설을 대상으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도 시상하고 있다.
2016년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이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강은 2018년에도 <흰>으로 최종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황석영은 지난 10일부터 신작 소설 <마터 2-10>을 문화웹진 채널예스를 통해 단독 연재하고 있다.
<마터 2-10>은 산악형 기관차의 제작번호를 제목으로 한 장편소설로, 일제 중엽부터 운행되다 전쟁 중 폭파된 산악형 기관차 마터 2형 10호를 매개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