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현재 성장속도가 우려될 만큼 지난 10년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왔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및 각 사 정보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5개사의 점포 수는 2018년까지 5년간 연평균 약 11%씩 증가했다.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소비자가 선택할 폭은 넓어지고 접근성은 높아지며 메뉴와 서비스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다.
외식 측면에서도 소비자의 변화는 뚜렷하다. 그룹 방문이 늘고 식사 메뉴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이 외식채널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계 시장조사회사 더엔피디그룹(The NPD Group)은 최근 발표한 ‘외식소비자 보고서, 2018년 3분기 YTD (Year to Date) 데이터’를 통해 편의점이 외식채널로 확대되어 간다고 밝혔다.
방문객 비중 전년비 3%↑
음료 대비 음식 소비 많아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혼밥족은 줄고 그룹 방문객은 늘었다.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혼밥족, 즉 1인 방문객은 그 비중이 2018년 63%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의 그룹 방문객 비중은 2018년 28%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음식 소비는 음료와 비교해 빠르게 늘고 있다. 편의점은 원래 다른 외식채널(패스트푸드, 고급레스토랑 등) 대비 음료 소비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음식을 소비하는 비중이 2018년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음료만 소비하는 비중 증가는 1%로 음식 대비 상대적으로 증가 속도가 느리다.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세 가지 메뉴 모두 식사 메뉴다. 2018년 편의점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소비 증가를 보인 메뉴는 밥(햇반 포함), 라면, 치킨으로 이들의 성장률을 합하면 11%이다. 한편 이 세 메뉴는 편의점을 제외한 외식채널에서는 오히려 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