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넘나들며 신규 · 충성 고객 잡는다

2018.12.17 09:50:17 호수 1197호

시시각각 트렌드가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유통업계에서 영역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는 신제품이나 브랜드를 선보이거나 전혀 다른 분야로 진출을 꾀하는 등 각양각색의 영역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신규 고객 창출의 효과도 노리고 있다. 



오리지널 치킨 브랜드 KFC는 최근 파격적인 신제품을 내놨다. 치킨 전문 브랜드답게 치킨 패티를 활용한 버거만을 선보여 온 KFC가 그간의 공식을 깨고 소고기 패티로 만든 신제품 ‘로스팅 비프버거’를 출시한 것.

로스팅 비프버거는 매장에서 직접 오븐에 구운 소고기 패티가 특징으로 입안 가득 차는 진한 육즙을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커넬샌더스의 장인정신을 담았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 편견 깨는 신제품
영역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

치킨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KFC가 이번에 소고기 패티 버거를 선보인 것은 다양한 메뉴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창출하려는 시도라 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일찍이 단순 발효유 제품을 넘어 건강식품, 커피, 과채주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그 분야를 넓혀왔다. 특히 직장맘, 혼밥족들을 겨냥한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통해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남양유업은 단순히 유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디저트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남양유업이 선보이고 있는 ‘백미당 1964’는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로,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디저트 시장의 소비자층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지금껏 선보여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야로 진출해 영역을 확대하는 곳도 있다. 홍삼제품 ‘정관장’으로 유명한 KGC인삼공사는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를 선보이고 있다. 그간 ‘정관장’ 제품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종합 헬스앤뷰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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