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성매매, 지방 확산 주의보

2012.04.26 09:59:16 호수 0호

유흥가 남성들 쌍수 들어 환영?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최근 몇 년 사이에 서울에서 유행했던 오피스텔 성매매가 지방으로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북 구미경찰서는 회사원들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대딸방)를 주선한 업주와 종업원, 그리고 성매매를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까지는 ‘유사 성행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직접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빌려서 하는 변태 업소의 경우에는 유사성행위만을 하지 않고 직접적인 성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간 서울에서만 유행해왔던 성매매가 이제 본격적으로 지방에서도 행해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간 서울에서는 이른바 ‘성매매 단속에 의한 풍선효과’로 인해 우후죽순처럼 오피스텔 성매매가 발생했고, 이는 그간의 성매매 지형도를 많이 바꿔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서울에서만 국한되었던 것이 사실. 이제 지방의 성매매 업주들까지 서울에서 행했던 오피스텔 성매매를 모방한다는 것은 그만큼 오피스텔 성매매가 구매력이 높고 남성들에 대한 파급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확산을 바라보는 지방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성매매에 관심이 있는 남성들의 경우 ‘대환영’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우리가 그걸 (오피스텔 성매매) 하려고 서울로 원정을 가는 것도 힘들고, 또 서울에 익숙하지 않은 이상 그런 곳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으로 그런 정보를 듣기는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오피스텔 성매매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의 성매매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제 그것이 지방으로도 확산된다면 꼭 항번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건 사실이다. 비록 불법이라고 하더라도 경험삼아 한번 해보면 단속에 쉽게 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울에서 부족해 지방에서까지 이러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것은 성관련 범죄의 확산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현재 딱히 지방에서는 대안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간 이런 성매매의 유형에 대한 단속을 해본 적도 없고, 그에 걸맞는 법적 대책도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방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런 잘못된 성매매는 애초에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뒤늦게 이를 바꾸려고 해봐야 오히려 인력과 시간이 낭비될 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역시 방법은 오로지 발 빠른 정보 입수와 현장에 대한 단속 밖에 없는 것이 현실. 그러나 이 역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는 한 단속기관이 변태 업소 업주들의 변신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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