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전쟁 돌입한 박근혜-한명숙

2012.03.30 19:19:36 호수 0호

피 말리는 접전지서 누가 살아 돌아올까?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4·11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0시를 기해 본격 시작되면서 여야가 13일간의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19대 총선은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민심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이자 총선민심이 불과 8개월 후의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때문에 역대 어느 때보다 총선정국의 열기는 뜨겁다 못해 불이 날 지경이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모든 당력을 집중하여 총선필승구도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중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미래전진론을 부각시킨데 이어 색깔론을 꺼내들어 야권연대 바람 차단에 나섰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명박근혜’ 정권 심판론의 불을 지피는데 공을 들이며 대대적인 여론몰이 나섰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유세대결을 펼쳤다. 먼저 박 위원장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종로, 중구 합동유세에서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FTA, 해군기지건설을 다 폐지하겠다고 주장하면 과연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을 신뢰하겠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가는 곳마다 “이번 선거는 바꾸는 선거다. 이대로 놔두면 국민의 삶이 점점 더 절망으로 빠져들고 고통으로 빠져든다”면서 “이명박 정부 4년에 이어 새누리당 정권으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달라진 게 뭐가 있느냐. 우리가 한번 속지 두 번 속겠느냐”고 맹공을 퍼부어 날선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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