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캐주얼 감성주점, 사바사바치킨&비어

2012.03.19 11:42:43 호수 0호

젊은 여성이 이 시대의 소비와 감성,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 주도자로 떠오르며 치킨호프 시장에도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어두침침한 조명 아래 담배 연기 자욱했던 기존 콘셉트에서 벗어나, 소통과 휴식을 취하고 대화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여성들을 위한 문화외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오빠닭, 깜부치킨, 더후라이팬 등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아리아치킨, 루시 등도 저마다의 콘셉트를 앞세워 눈길을 끈다.



특히 치킨 캐주얼 감성주점 ‘사바사바치킨&비어’는 과거 중저가 치킨주점 이미지를 탈피, 소비 성향이 강한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전략과 이미지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사바사바치킨&비어는 보다 강화된 접객 서비스와 프로방스풍 카페형 인테리어를 앞세워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즐겨찾는 문화소통 공간으로 거듭났다.

여성 전용 서비스 전략으로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무릎담요를 제공한다. 또 식사 중 긴 머리가 방해되는 여성을 위해 머리핀을 제공하는 등 소소하지만 고객니즈에 맞춘 감동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바사바치킨&비어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새롭게 리뉴얼하며 심플하고 모던한 레드를 기본 컬러로 삼아 포인트를 줬다.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빈티지풍 카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벽돌로 매장 내부 벽면을 꾸몄다. 여기에 달려있는 메뉴 간판이 저녁에는 천장의 샹들리에로 인해 은은하게 빛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냄으로써 젊은 여성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또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각 테이블 사이에 파티션을 설치해 고객의 독립 공간을 최대한 배려했다. 외부벽면에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킬 수 있는 닭 그림을 선보여 치킨 호프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현재 매장에서 제일 잘나가는 대표 메뉴는 ‘파닭치킨’이다. 파의 알싸한 맛과 독특한 겨자소스가 어우러진 파닭치킨으로 이미 특허를 받은 바 있다. 여러 치킨메뉴 외에도 튀김찜닭, 코코넛칠리쉬림프, 해물짬뽕탕, 사바텐더샐러드 등 3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사바사바치킨&비어는 지난 2003년 가맹사업 이후 현재까지 약 100여 개 가맹점을 성공적으로 운영ㆍ관리해 오고 있다. 가맹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6:4 정도로 본사가 비용부담을 해오고 있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장 오픈 시 기존 오픈매장과 상권이 조금이라도 중복되면 가맹점 개설 요청을 거절하는 등 가맹점 오픈 이후 영업지역 관리도 엄격한 편이다.

점포임대 비용을 제외한 총 창업비용은 20평 매장 기준 가맹비 500만원, 보증금 200만원, 교육비 300만원, 인테리어 2700만원, 주방기기 및 집기 990만원, 간판 632만원, 테이블 335만원, 오븐기 750만원 등 6400만원이다.

김인미 사바사바치킨&비어 팀장은 “20·30대 여성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기존 콘셉트의 상당 부분에 변화를 줬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외식 업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카페풍 인테리어와 관련, 김상훈 스타트컨설팅 소장은 “여성 소비자들의 높아진 구매력으로 인해 카페풍 인테리어는 현 창업시장에서 대세가 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그러나 소형 매장에서는 변별력을 갖기 힘들어 이를 제대로 구현해내기 위해선 매장 규모가 최소 15평 이상은 돼야 한다. 이 경우 매장 임대비 및 시설비가 커져 투자금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김 소장은 “단순히 카페풍 인테리어만으로는 더 이상 이슈가 될 수 없다. 고객이 한눈에 대표 상품을 연상할 수 있는 매장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창업자의 연령 및 성별, 업종과 콘셉트,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테리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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