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새봄농장 대표 ‘슈퍼한우’ 키워 “농학박사됐다”

2012.03.05 11:53:03 호수 0호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몸무게 1톤의 ‘슈퍼한우’를 키우고 1000만원 이상의 고품질 소를 생산하는 등 기업형 축산과 기술 혁신으로 잘 알려진 경기 이천시 새봄농장 대표 김성진(37)씨가 지난달 22일 열린 건국대 학위수여식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씨는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선친이 운영하던 한우농장을 이어 받아 한우 200여 두의 농장으로 성장시키면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 농장에 접목시켜왔다.



지난 2008년 몸무게 1080㎏의 ‘슈퍼한우’와 1000만원 이상 나가는 고품질소를 생산해 관심을 끌었다. 일반 한우의 어미소가 보통 600kg인데 반해 이 슈퍼한우는 2배가량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갔다.

2005년 7월 태어난 당시 35개월짜리 슈퍼한우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소에 비해 골격이 유난히 크고 빠르게 자라 하루 1.3kg씩 체중이 늘었다. 이 슈퍼한우는 그해 12월 도축돼 불우이웃 2,000여 명에게 무료 식사로 제공돼 또 한번 유명세를 탔다.

김씨는 1000만원 이상의 고가 품질의 소를 생산하는 등 고품질 한우 생산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건국대 대학원에서 동물영양자원학을 전공해 이번에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농가의 사료비를 줄이고 고품질 기능성 육을 생산하는데 기초가 되는 ‘두부박과 페퍼민트 첨가가 한우의 비육 생산성 및 고기의 이화학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지도교수 전병태)이다.

김씨는 2008년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 연구과제로 ‘천연소재를 이용한 한우 사육의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관한 연구’를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건국대와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경기 이천시 오백영 경영축산팀장은 “부인 김나연씨도 석사학위를 취득, 현재 건국대에서 강의할 정도로 부부의 연구열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씨 부부는 “경쟁력 있는 생산기술의 지속적인 개발로 향후 후배들에게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는 선도적 농장을 일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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