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엽총난사, 1명 사망 2명 중태

2012.02.20 10:57:05 호수 0호

"전 직장서 괴롭혀 보복"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충남 서산에서 30대 남자가 차에 탄 채 자신이 일했던 공장직원들을 상대로 엽총을 난사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9시40분께 충남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 내 모 업체에서 성모(32)씨가 무쏘 승용차에 탄 채 엽총 50여 발을 난사, 이 공장직원 최모(38)씨가 숨지고 임모(30)씨와 문모(57)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다.

사건 발생 직후 성씨는 서해안 고속도로로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사건 발생 50여 분만에 붙잡혔다.

최씨는 성씨가 조준 사격한 탄환에 가슴을 맞아 숨졌고, 나머지 2명은 가슴과 팔 등에 탄환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성씨는 도주하면서도 추격 중인 경찰을 향해 엽총 10여 발을 발사해 뒤따르던 경찰차 앞 유리가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성씨의 차량을 들이받아 멈춰 세운 뒤 전기총(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성씨는 검거 직전 독극물을 마셔 현재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성씨는 3년 전 이 공장을 다니다 퇴직했고 그 시절 직원들이 자신을 괴롭혀 보복키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성씨가 깨어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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